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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계론적 가족치료_오해풀기와 기회상실

체계론적 가족치료_오해풀기와 기회상실

1. 오해풀기

화자-청자 대화기술 교육
; 자신이 상대에게 하는 말에 메시지가 간결, 명확하고, 이해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춤 + 전달받은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, 화자의 메시지를 다른 말로 바꾸어 표현하는 방 법을 배움
※ 화자와 청자는 서로 역할을 바꿔가면서, 자신의 메시지가 충분히 상대에게 전달되었다는 생 각이 들 때까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함
*핵심: 화자가 보낸 메시지와 청자가 들은 메시지가 동일하도록 하는 것
*목적: 파괴적인 갈등을 줄이고, 갈등을 문제해결로 대체하는 것
→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상대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상대의 메시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, 서로가 의도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, 대화를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함

ex) 미해결 논쟁 예시
#짐1: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? 부르스케타(이태리 음식)를 먹을까 하는데.“
#에이미1: “난 거기까진 생각 못했는데. 당신이 말하니까 생각난 건데, 우리 스테이크 먹으면 좋을 것 같아.”
#짐2: “요새 토마토 철이잖아. 그래서 계속 부르스케타가 먹고 싶다고 생각했었어.”
#에이미2: (대충 대답) “괜찮은 생각이네.”
#짐3: “나 오늘 일찍 끝날 것 같으니까 집에서 보자.”
(짐은 좋은 재료로,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부르스케타를 만들기 위해 요리하고, 멋진 정원에서 부부가 좋아하는 빵집에서 산 빵도 놓았으니, 짐은 에이미가 꿈꾸는 저녁 식사가 될 것이라고 믿었음)
#짐4: (에이미가 들어오자) “당신이 깜짝 놀랄만한 것이 있어! 내가 만든 부르스케타야!” #에이미4: (실망한 듯이) "내가 스테이크 먹고 싶다고 했잖아!“

#짐5: “난 당신한테 부르스케타 만들어주려고 집에 일찍 온 거잖아. 당신한테 맛있는 저녁을 해주려고 했어. 당신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고!” 그런데도 당신은 나한테 고마운 마음이 하나 도 없지?“
#에이미5: “내가 언제 요리해달라고 했어? 이런 거 해달라고 하지 않았어. 당신이 나한테 뭐 먹고 싶냐고 물어서, 스테이크 먹고 싶다고 했잖아! 내가 원하는 건 당신한테는 상관없지! 이래 서 당신이 이기적이라는 거야!”

2. 기회 상실

<오해를 야기할 수 있는 잠재요소들>
보고 기능 & 지시 기능
#짐1: 오늘 저녁 같이 먹을까? 부르스케타(이태리 음식)를 먹을까 하는데.“
→ 보고 기능: 에이미가 무엇을 먹고 싶은지 알기 위함
#짐3: “나 오늘 일찍 끝날 것 같으니까 집에서 보자.”
→ 지시 기능: ‘저녁식사를 계획해놓았고, 당신이 즐거워하면 좋겠다’
∴보고 기능과 지시 기능이 뒤섞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
↓ 짐은 에이미의 보고기능(표면적 메시지)만 수용하고 지시기능(암묵적 메시지)의 맥락은 놓침 ↓ 에이미는 뒤섞인 메시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짐의 보고 기능에만 반응함 #에이미1: “우리 스테이크 먹으면 좋을 것 같아.”
→ 지시 기능: ‘당신이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주면 좋겠어’ #에이미2: (대충 대답) “괜찮은 생각이네.”
→ 지시 기능: (무성의한 태도로, 동의하는 듯 애매한 메시지 전달) ‘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, 내가 스테이크를 먹자는 의견에 따라주겠지’

의도 & 영향
*짐의 의도: 아내에게 멋진 것을 해주어 특별한 느낌을 주기 원했고, 그 대가로 아내에게 감탄 과 감사의 말을 듣고 싶었음
→ 실제 받은 영향: 무시와 무관심
*에이미의 의도: 남편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듣고 인정해주길 원했음
→ 실제 받은 영향: 이해나 존중, 인정받지 못함

정서적 유대감 형성 & 문제해결
*짐: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즐거운 저녁 계획을 공유하기 위함 (O)

저녁에 무엇을 먹을지 문제 해결하기 위함 (X) *에이미: 문제해결이 잘못 되었다고 느낌 (O)

유대감 형성 (X)

3. 파괴적인 대화

체계론적 가족치료_오해풀기와 기회상실

이중구속(double bind): 언어적 메시지와 비언어적 메시지가 서로 일치하지 않음으로써, 어떠 한 메시지에 반응해도 적절한 반응이 될 수 없는 상황

<Watzlawick&Bateson 연구>
가설: 문제적 대화는 증상과 고통을 유발한다.
↓ 정신분열증(조현병) 환자와 가족의 언어적, 비언어적 대화를 토대로 가족 간 상호작용 연구 결론: 이중구속의 대화 형태가 정신병적 증상을 일으킨다.

*이중구속의 3가지 요소

[1] 대화가 정서적으로 중요하고 긴밀한 관계에서 이루어진다.
[2] 대화의 보고 기능 의미와 지시 기능 의미 간에 갈등이 있다.
[3] 애매한 메시지를 직접 언급할 수 없는 체계규칙이 있다.
※ 대화가 모순되게 느껴지지만, 관계의 중요성으로 인해 거부할 수 없음
→ 치료: 애매한 메시지를 찾아서 언급하고, 갈등 자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여 이중구속 완화

ex) 이중구속 대화 - 정신병원에 있는 아들을 방문한 엄마와 아빠 #아들1: (엽서에) “당신은 저에게 엄마 같아요.”
#엄마1: (눈물)
→ 자신이 ‘엄마 같은’ 사람이 아니라, ‘진짜’ 엄마여서 속상함 #아들2: “무슨 일이에요?”

→ 엄마가 속상하다는 것을 느낌
#엄마2: “아무것도 아니야. 네가 나를 엄마 같다고 생각하니 기쁘다.”
#아들3: (왜 속상한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로) “왜 그래요?”
#엄마3: (화를 내며) “난 여기에 너를 병문안 온 거지, 나에 대해서 말하려고 온 게 아니야.”
↓ (엄마가 아들의 엽서에 거부반응을 보이고, 가족이 이러한 반응을 처리할 수 없음)
#아들4: (불안해하며) “독가스가 환기구를 타고 들어오는 것 같이 두려웠어요.
※ 대화가 어떤 고통을 일으킬 수도 있고, 건설적인 대화로 잠재적 고통을 줄일 수도 있음
→ 좋은 대화가 중요한 이유: 감정이 행동보다 직접 표현되어질 때 더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결 과를 낳을 수 있음

<정신분열증 가족치료 최근 연구>
가설 입증: 감정 표출이 많을수록 정신병적 증상이 증가한다.
→ 환자가 불안하거나 괴로워할 때, 가족들을 교육해서 감정적 대화를 줄이는 게 효율적 *이중구속으로 인해 형성된 고통스럽고, 단절되고, 서로를 좌절시키는 사이클
→ 대화에서 애매한 메시지가 불안을 증가시키고, 애매한 메시지에 대해 언급할 수 없으면 부 정적 정서가 커짐

4. 진정성 향상

*가족치료는 대화의 패턴을 변화시켜 가족관계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방식 사용
*Whitaker & Satir
; 치유를 위한 정서표현의 중요성 강조, 인본주의와 실존주의 영향 받음
→ 모순적이고 갈등적인 대화를 진정성과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확인하고 재작업하는 경험적 접근을 사용함 (이후에 Greenberg와 Johnson(2002)의 정서중심치료에 의해 더 확산됨

Carl Whitaker(1977)
‘진정성과 솔직함이 궁극적 치유력에 도움이 된다’
→ 억압된 부정적 감정과 관련된 문제들을 강조
→ 표현되지 못한 내적 갈등은 다양한 증상들과 대인관계의 문제들을 초래함
∴ 가족의 신념과 기대로, 개인이 자신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고, 가족이 갈등을 표현하거나 해 결하는 방법을 모르면 문제가 심각해짐
※ 인간관계는 본래 열정적이기 때문에, 갈등, 경쟁, 증오, 기쁨과 흥분은 자연스러운 것인데, 이러한 강한 감정들을 회피하고 거부하면 개인과 가족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
→ 치료: 가족의 부조화로 인해 발생하는 소외감의 아이러니를 밝혀내고, 내담자가 안일함과 정서적 부정직(=정서적으로 솔직하지 않음?)에서 탈출하도록 애씀
*목적: 가족들이 표현되지 못한 분노, 거부감, 원망에 대해 좀 더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 록 도와줌
ex) 소아마비를 앓고 있는 아빠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대 아들에게 “너희 아빠가 장애를 갖 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?”라고 질문함

Virginia Satir(1972)
‘표현되지 못한 감정들과 문제들이 고통의 원인이 된다’
→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대화의 치유력을 강조
→ 공감을 중요시 여기고, 애정에 초점을 맞추어, 연민, 인정, 감탄에 대한 욕구를 채워줌